주문하고 닙 분할, 단차 확인을 요청해서인지
주문하고 다음날 바로 발송되진 않았고, 그 다음날 발송됬어요~
기존에 KOP는 나기나타 토키 특수닙을 장착한
블루웨이브 한정판을 가지고는 있지만...
특수닙이나 보니 실사용으로는 손이 잘 안갔고...
실사용기로도 손색이 없는 대형기라는 명성이 자자한
일반닙의 KOP를 꼭 사용해 보고 싶었는데요.
온고잉으로 출시중인 블랙에 금장 제품과
고민고민하다가 뭔가 좀 더 독특한 미드나잇 스카이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스페셜 에디션으로 한정판이라는 것도 한몫했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블루 성애자라면, 대형기 성애자라면,
폭신하고 부드럽지만 만년필 본연의 사각거림을 사랑하신다면
구매하셔도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21K 초대형닙 답게 폭신하고 탄성이 느껴져서 부드럽게 나아가지만
만년필 고유의 맛인 사각거림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사실 매끄럽고 부드럽기만한 만년필은 많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만년필 고유의 사각거림이 살아있는 부드러움은 흔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소문대로 일상에서 실사용기로 사용하기 훌륭한 만년필이에요.
M닙이지만 서양 만년필에 비해 절대 두껍지 않고
잉크에 따라 다르겠지만서양 만년필 F 정도의 두께로 느껴지네요.
색상도 흔한 네이비색이 아니라 오묘한 밤하늘 같은 네이비색으로
이름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 금장을 더 선호하지만 푸른빛에 은장도 참 매력있네요.
흔하지 않은 색감, 부드럽고 사각거리는 필감,
무엇하나 모자람이 없어 기대 이상입니다.
함께 보내주신 세일러 잉크공방 15주년 한정판 잉크랑 아주 잘 어울려요~
쨍한 블루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네요~ 흐름도 아주 좋고요~
다만 세일러 잉크 특유의 먹냄새는...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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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02: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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